▶ ■ ‘블랙박스가드’ 새뮤얼 고 대표
▶ 다니던 보험사 투자 받아 설립, 깡통밴 몰고 라스베가스쇼 참가
‘블랙박스 가드’ 새뮤엘 고 대표(가운데)가 직원과 함께 했다.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어렸다. 사기를 당하고 가격만 생각하느라 품질에 신경을 못 써 낭패를 본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최고급 자동차 딜러들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모터쇼에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제품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달라졌다. 젊은 한인 6명이 이끌어가고 있는 ‘블랙박스 가드’(대표 새뮤얼 고·33)의 이야기다. 차량 내 녹화기기 전문 판매업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새뮤얼 고 대표는 지난 2012년 말에 회사를 설립한 후 올해 매출 100만달러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사실 미국에 처음 와 보험업계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보험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난 뒤 어떤 사업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무작정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부(이하 옥타LA) 활동에 뛰어들었는데 옥타 LA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한다.
▲사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다른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다니던 보험회사와 이야기를 통해 일정금액을 투자 받고 그 대가로 현재 팔고 있는 제품을 염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되갚고 있다. 사실 현재 블랙박스 가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 내 녹화기기는 교통사고 발생 때 보험회사의 업무량을 상당부분 해결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 ‘윈-윈’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서로의 생각이 맞아 투자를 받게 됐다.
▲이 아이템을 선정한 이유는
시장성을 봤다. 한국에서는 차량 내 블랙박스 설치가 당연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는 생소한 제품이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봤다.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타이밍이 약간 빨라야 한다. 시장이 어느 정도 준비될 시간을 줘야 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사실 아는 동생 한 명이 블랙박스 제품을 2008년도에 총판으로 미국시장에 들여 왔으나 잘 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총판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 미국에 본사가 있어야 소비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지갑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해 굳이 미국 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사업에서 무엇인 중요하다고 보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몸으로 직접 부딪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올 4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제품을 들고 무작정 참가했던 기억이 있다. 깡통 밴 하나에 직원들과 함께 행사장에 도착해 컵라면을 먹으면서 바이어들을 찾아다녔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그 과정에서 체결한 계약도 상당히 많았다. 지금도 무작정 렌터카 회사나 트럭회사를 방문하면서 제품 설명과 홍보를 해나가고 있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
처음에 블랙박스 제품을 미국에 들여오면서 가격 경쟁력만 생각하다 보니 중국산 제품을 들여오게 됐다. 그러다보니 잔 고장도 많고 아직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중국산에 대한 선입견이 강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도 없었다.
▲어떻게 극복했나
제품의 질이 무엇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국에 자체 제품설립 공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을 장착해 블랙박스를 제작하고 미국으로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실 블랙박스의 경우 미국시장에서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다.
▲현재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은
주변의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블랙박스 가드
▲창립연도: 2012년 말
▲직원수: 6명
▲올 매출목표: 100만달러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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