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 기념 만찬 성황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열린 ‘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 기념 만찬이 30일 저녁 DC 연방의회 인근 하이얏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만찬에는 로버트 메넨데즈(민주.NJ) 상원 외교위원장과 에드 로이스(공화.CA) 하원 외교위원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마이크 혼다(민주.CA) 등 연방 상하원 의원 11명과 안호영 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풀뿌리 활동을 통한 한인 정치력 신장 노력과 위안부 법안 통과 7주년을 축하하며 한미관계와 한인사회 발전을 강조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일본측의 사과를 강조하며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개설법안(HR 1812)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를 대표로 미국을 방문한 이옥선(87) 강일출(86) 할머니는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의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혼다 의원은 “일본은 공식적인 사과를 하루 빨리 해 할머니들의 과거의 상처에서 자유로워지게 해야 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안호영 주미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도 연설과 인사말을 통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통한 대한민국 국격상승을 강조했다.
한편 황원균 대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한인들이 구체적인 풀뿌리 정치 활동의 방법을 배우고 직접적인 경험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회가 거듭될수록 한인들의 정치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한인들의 결집된 모습이 감동적이고 연방의회에 대한 영향력 있고 직접적인 로비단체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한인 250여명이 참가한 이날 만찬에서 ‘차세대 정치인’을 꿈꾸는 1.5세, 2세 한인 젊은이들은 유명 정치인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자신의 지역구 의원들이 연단에 나설 때마다 환호하며 만찬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워싱턴을 대표해 참석한 이태성(24·조지타운 법대)씨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정치인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한국인이고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은 참가자들의 ‘아리랑’ 합창으로 마무리 됐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수도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는 예상보다 큰 호응과 성과를 거뒀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는 31일 오전 참가자들이 이틀간의 경험을 나누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고 폐회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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