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슬럼프에 빠진 텍사스 레이전스의 추신수가 공을 밀어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별다른 진전 없이 7월을 마감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공을 생각대로 밀어치지 못해 자꾸 화가 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3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치고 팀의 첫 득점을 올려 3-2 승리에 힘을 보탠 추신수는 7월 월간 타율 0.208을 기록했다.
슬럼프가 길어져 낭떠러지로 추락한 6월 월간 타율 0.179보다는 올랐으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추신수는 이날 1,2루와 우중간에 몰린 양키스의 수비 시프트를 뚫고자 “즉흥적으로 3회 번트를 댔는데 투수 정면으로 갔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올 시즌 22타수 무안타라는 생애 가장 긴 안타 가뭄도 겪은 추신수는 “그간 접해보지 못한 (나쁜) 것을 다 경험하고 있다”며 “늘 그렇듯 새롭게 시작하는 8월에는 좀 더 잘하리라는 기대를 안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심각한 부진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더 강해지는 등 배우는 것도 분명히 있다”면서 “성적이 저조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부진이 길어지는 원인으로 뜻대로 밀어치지 못하는 타격을 첫손에 꼽았다.
지난해 추신수는 좌중간으로 밀어치는 타격을 바탕으로 한 부챗살 타법으로 타율과 출루율을 높여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복귀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밀어서 좌중간을 꿰뚫는 타구 대신 1,2루 간 땅볼 타구를 많이 양산해 고전 중이다.
추신수는 “좌중간으로 밀어서 뜬공이라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1,2루 사이로 흐르는 땅볼도 원래는 밀어서 치려는 타구였는데 정반대로 잡아 당겨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생각한 지점보다 일찍 방망이로 공을 맞히다 보니 땅볼 타구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잔여 경기에서 언젠가는 반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순간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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