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리언 구어맨씨, 부인 뜻 따라 한미장학재단에
한인과 결혼한 비 한인계가 부부이름으로 1일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에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쾌척, 한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애드리언 구어맨 씨는 부인 김 마리나 씨(전 한미장학재단 회장)와 함께 영구장학금 1개 구좌 금액인 2만5,000달러를 김상훈 재단 회장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은 ‘애드리언 구어맨·김 마리나’ 이름으로 명명된다.
구어맨 씨는 이날 우래옥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아내를 통해 한미장학재단을 알고 지낸지 15년정도 됐다”면서 “차세대 한인 리더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어맨 씨는 “최근 한미장학재단 장학생 선발과정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쓴 에세이에 감명을 많이 받았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좀 더 나은 사회로 바꿀 인재들을 위해 장학금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인 구어맨 씨는 1976년 도미해 24년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한 후 은퇴했다.
2010년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장을 맡았던 김 마리나 씨는 “오래전 이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장학금을 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어려울 때 장학금을 받았던 만큼 항상 재단에 장학금을 내놓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타이슨스 코너에서 마케팅 홍보회사인 아시안 마케팅 서비스(AMS)를 운영하고 있다.
한미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은 수혜자가 영구장학금을 기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훈 장학재단 회장은 “비 한인계 남편이 한인 부인과 함께 장학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이 비한인들의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 기부식에는 강승모, 헨리 최 공동 기금모금위원장이 함께 했다.
장학금 후원 문의 (703)587-7029 김상훈 회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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