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해외동포들을 뭉쳐 민족의 번영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한국 정부 기구가 필요합니다.”
‘동포처’ 설립을 위한 워싱턴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한 위원들은 이날 공식적으로 선임된 허인욱 추진위원장이 밝힌 취지에 공감하며 동포처 설립을 위해 앞으로 한 뜻으로 뭉쳐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31일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허인욱 추진위원장, 고대현 발기대표, 윤한석, 신대식, 안종민, 강태현 위원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남북한 및 재외동포를 합한 한민족 인구가 곧 1억명을 돌파하는 이때에 지구상의 한민족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개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전 세계에 떨치고, 이념과 종교를 떠나 민족번영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전세계의 동포단체들과 각계각층의 전문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 산하의 동포처 설립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발기 취지문을 채택, 공표했다.
허인욱 추진위원장은 향후 계획으로 “8월7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명숙 전총리와 면담을 갖고 동포처 설립과 관련, 동포들의 뜻과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동포들의 업무를 전담하는 동포처 설립은 재외 한인들의 오래된 숙원사업.
재외동포청은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한인회장들이 한국 정부에 설립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긍정적 검토’ 약속만 받았을 뿐 현재까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해당업무를 수행중이나 독립성, 전문성 및 효율성 면에서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야당인 민주당의 재외동포 정책 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지난 3월 ‘재외 동포청’ 설립 정책을 재외동포정책 제1호로 채택하고 이를 강력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뉴욕에서는 지난 18일 재외동포청 설립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려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워싱턴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도 동포처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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