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방부, 참전용사가 기증한 사진 158점 복구해 웹사이트 개설
앳돼 보이는 한국군 병사들이 웃통을 벗은 채 숙영지에서 가마솥에 밥을 한 뒤 삽으로 뜨고 있는 모습.
농부 차림의 한국인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시골길을 지나는 미군 탱크를 환영하고 있는 모습.
이같은 장면들은 미 국방부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들을 복구해 개설한 ‘한국전 컬렉션’에 담긴 기록들이다.
국방부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에서 8월까지 사이에 국방부가 당시 기록용으로 촬영한 158점의 흑백사진을 담은 웹사이트(http://koreanwar.democratandchronicle.com)를 개설해 최근 공개했다.
이 한국전 컬렉션에는 시간에 따른 연대기 방식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한국 군인,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모습과 장면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한국전에 대한 귀중한 역사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 전시된 사진은 한국전쟁에서 공군 요원으로 참전했던 뉴욕주 로체스터에 거주하는 올해 83세의 참전용사 출신 베티 퍼킨스 카펜더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카펜더는 소속된 몬로 카운티 참전용사협회에서 한 참전용사의 딸이 협회에 기증한 사진들을 모아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지역 신문인 ‘데모크래트 앤 크로니클’(Democrat and Chronicle)과 사진 전문업체인 코닥이 사진을 선명하게 복구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일을 무료로 지원해 성사됐다.
카펜더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전쟁 당시의 상황, 그리고 그 참전용사의 가족들이 참전용사를 찾아 기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아나 스티븐슨은 “사진을 보다가 우연히 할아버지를 찾게 됐다”며 “할아버지를 이렇게나마 볼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이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사진들이 업로드 되어 있으며 관심 있는 사진을 클릭하면 날짜, 장소 등 부연설명이 뒷면에 나와 사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주연, 홍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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