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군 3년만에 재개입… 반군기지에 폭탄 투하
미국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전격 공습을 개시, 이라크에서의 군사행동에 나섰다.
이는 IS가 이라크 최대규모의 모술댐과 기독교 마을을 장악하는 등 세력을 급속히 확대해 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의 공식 군사개입으로 이라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지난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처음이다. 미군은 이날 총 3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IS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직후 반군에 대한 첫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 F/A-18 전투기 2대가 걸프 해역의 항모 조지 HW 부시함에서 발진, 이날 오전 3시45분(이하 LA시간)께 아르빌 근처 IS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에 500파운드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
1차 공습에 이어 오전 7시께는 무인기(드론)가 IS의 박격포 기지를 폭격해 반군들이 사망했으며, 이로부터 1시간여 후 F/A-18 전투기 4대가 7대로 구성된 IS 콘보이 차량에 8발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다고 커비 대변인은 밝혔다.
미국의 공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선별적 공습안을 승인한 후 몇 시간 만에 단행됐다.
미국은 그동안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개입을 꺼려왔으나 이라크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이라크 주민 수천명이 말살될 위험에 놓이고 미국인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자 공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분간 전면적 공습보다는 이라크의 상황을 주시하며 구체적 목표를 타격하는 ‘제한적 선별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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