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 완전히 드러낸 채 40여분간 서 있어
교통이 번잡한 버지니아 애난데일 다운타운의 한 사거리에서 8일 오전 한 남성이 하의를 완전히 드러낸 채 40여분간이나 서있는 장면(사진)이 목격돼, 이곳을 지나던 이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리틀리버 턴파이크 로드(236도로)와 레이븐스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한 중년 남성이 갑자기 입고 있던 하의를 완전히 내린 뒤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면서 서 있어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깜짝 놀랐다.
한 한인운전자는 “신호 대기를 기다리던 중 이 남자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바지를 벗고는 도망갈 생각도 하지 않고 태연히 담배를 피웠다”며 “그 동안 노출증 환자나 ‘바바리맨’ 이야기가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을 직접 보니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인근의 한 한식당 관계자는 “나중에서야 여러 사람으로부터 이 노출 남성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오 무렵 경찰이 와서 이 남자를 데려갔다”며 “마약을 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대낮에 애난데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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