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문화 축제의 장을 통해 한국의 광복절을 알렸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수도권MD한인회(회장 서재홍)가 9일 공동 개최한 ‘제 69회 광복절 기념식’ 행사가 애난데일 오시안 홀에서 개최됐다.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 만에 8광복절 기념행사를 워싱턴 지역 3개 한인회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렇게 한인회가 하나가 되면 한인사회를 위한 일에 불가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호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워싱턴 동포사회가 대한민국의 광복에 기여한바가 있다”고 치하한 후 “광복 69주년을 맞아 일본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책임 있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페어팩스 카운티는 정부청사 내에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함으로써 한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와 올해 연방하원에 출마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연방하원 11지구), 바바라 캄스탁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연방하원 10지구, 마이카 에드몬드 후보(연방하원 8지구)도 참석,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했다.
이어 윤희균 미주한인노인봉사회 명예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이 있었다.
한편 기념식을 전후해서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 JUB 문화센터(원장 변재은)가 나와 국악과 무용,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으며 인패스(국제새찬양후원회, 대표 이은애)에서는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출연 ‘아리랑’ 등을 연주,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세계한식요리연구원 장재옥 원장은 불고기 백반, 또띠아, 불고기 450명분을 준비,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장에는 또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원회(간사 황원균)가 부스를 설치하고 커뮤니티 센터 건립 기금모금 활동을 펼쳤다.
또 한국 소개 관련 책자 코너 등도 마련돼 지역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