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 LC 캐피탈’1,010만달러에 인수, 내달 영업재개… 무담보 채권자 피해 불가피
▶ ‘러브컬처’구 경영진 연루설 제기엔 강력 부인
11일 의류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러브컬처 파산 피해업체들의 긴급회의에서 미첼 김 변호사가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7월 파산신청을 한 한인 의류소매업체 ‘러브컬처’가 한인 투자그룹에 매각됐다.
러브 컬처가 파산신청 서류를 제출했던 뉴저지 파산법원은 지난달 인수 희망자들로부터 받았던 인수 담보금액을 바탕으로 러브컬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유나이티드 LC 캐피탈 LLC’(이하 유나이티드)를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나이티드는 LA 한인타운 내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러브컬처 사태 발생 이후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의 한 관계자는 12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러브 컬처를 매입한 것은 맞다”며 “러브 컬처 사태 이후 LA 다운타운 의류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루 빨리 원상 복귀시켜 안정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측은 총 1,010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해 러브컬처의 브랜드 및 렌트 이용에 대한 권리를 인수했으며, 재고품에 대한 권리는 인수하지 않았다. 따라서 물건을 다시 채워 넣어 오는 9월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측은 또 한인 금융업체와 연계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유나이티드 측 관계자는 “한인 의류업계를 살리기 위해 러브컬처를 인수한 만큼 하나 파이낸싱과 연계해 재정적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측은 제이 이, 베넷 구 전 러브컬처 대표들과의 연루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나이티드 측 관계자는 유나이티드가 사실상 제이 이, 베넷 구 전 대표들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를 부인했으나, 본보가 확인한 결과 뉴저지 파산법원 소장에 이들의 성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러브컬처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남에 따라 무담보 채권자들의 채권 회수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는 러브컬처로부터 피해를 입은 피해 업체들과 함께 러브컬처 매각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긴급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협회 사무실에는 총 20여명의 피해 업주들이 참여했으며 미첼 김 변호사와 함께 각 업체별 피해 상황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윤세 회장은 “러브컬처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업주들이 너무나 많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협회 차원에서 변호사를 초청해 궁금했던 사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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