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몬드 한식당 주인 한정규씨...용의자 체포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권총 강도 사건이 발생, 한식당 ‘88가든’을 운영하던 한정규(58, 체스터필드 거주)씨가 9일 숨졌다.
리치몬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11시34분경 한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88 가든에서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치몬드 인((Richmond Inn)앞에서 강도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0일 체포됐다. 용의자는 27세의 흑인 남성으로 불법 무기 소지와 강도 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인근 호텔에는 무장 안전요원이 있고 감시 카메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8가든 식당은 개업한지 19년이 됐으며 인근의 영빈가든 식당과 함께 리치몬드에서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리치몬드한인회등 한인단체들과 한인들은 충격과 애도 분위기다.
김상균 리치몬드한인회장은 “한정규 씨는 한인회 초창기 멤버이자 현직 이사로 한인회에 회의 장소 제공 등을 통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면서 “한 씨가 이런 사고를 당해 한인회 차원에서 큰 충격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804-780-1000에 전화를 하면 된다.
피해자 한씨는 부인 한순일씨와의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한씨의 고별예배와 발인예배는 각각 12일(화) 오후 8시, 13일(수) 오전 10시 모리셋 퓨너럴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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