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한민족 고구마 나눔운동본부 박형서 이사장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던 박형서 이사장이 전수한 고구마 재배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사회가 기아에서 북한 어린이를 구합시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요즘 해외 한인들은 북한 동포 지원에 꾸준히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캐나다 지역 한인들은 북한 어린이 영양식 지원과 농업기술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
박형서 이사장이 이끄는 ‘한민족 고구마 나눔 운동본부’는 북한에 ‘고구마’ 재배법 전수에 열심이다. 캐나다 국적인 박 이사장은 지난 5월과 6월 북한 평양, 평안도와 황해도를 찾았다.
러시아에서 북한 동포 지원사업을 벌이던 그가 북한 민족과학기술협회와 협력해 현지에 고구마 밭을 일군 것.
박형서 이사장은 “그동안 미주 등 세계 한인사회는 북한 동포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지원에 나섰고 덕분에 북한 어린이의 굶주림도 해결했다”면서 “고구마는 땅이 척박해도 잘 자란다. 북한 당국이 고구마 재배를 적극 받아들인 만큼 한인사회가 동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서 이사장이 북한에 고구마 재배법을 전수한 이유는 확실한 수확량 때문이다. 모종인 고구마순 한 단(100개)이면 90~120일 뒤 고구마 2,500~3,000개를 얻을 수 있다. 고구마는 구황작물로서 영양 성분도 많고 오랜 기간 보관하기도 쉽다.
박형서 이사장은 “북한은 옛날 재래종인 물고구마가 대부분이라 이것을 끼니로 해결하기엔 부족하다”며 “조생종 등 영양소가 풍부한 여러 신품종 고구마를 북한이 재배하도록 돕는 것이 제 활동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북한 민족과학기술협회는 지난 5~6월 황해북도 연탄군, 평안남도 은산군에서 시범재배를 시작했다. 박형서 이사장은 신품종 고구마순을 비행기로 공수해 현지 주민들에게 재배법을 전수했다. 북한은 최근 박 이사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혹심한 가뭄 조건에서도 신품종 고구마 생육상태가 아주 우수하다. 고구마 품종을 확대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형서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북한을 외면하는 요즘 한인사회가 현지 주민과 어린이까지 외면해선 안 된다”면서 “미주 한인사회가 동포의 식량사정을 해결할 수 있는 고구마 보내기 운동을 후원하고 적극 동참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A 평화의교회(담임목사 김기대)와 액션 포 원코리아(AOK·대표 정연진)는 북한 고구마 나눔운동 남가주 협력단체로 나선다.
문의 (213)568-9276, 이메일 love4russi@hanmail.net
LA 평화의교회 (323)731-7779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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