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스 시티센터 호텔·베벌리 백화점 부지 등
▶ 1억~3억달러 잇달아 매입 대규모 개발 나서
중국 자본의 남가주 부동산 매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투자그룹이 최근 매입한 럭스 시티센터 호텔(왼쪽)과 LAX 쉐라튼 게이트웨이 호텔.
중국 자본의 남가주 부동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년만 억달러 대의 대형 부동산 거래를 연달아 성사시키며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각하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부동산 투자그룹 중 하나인 ‘셴젠 하젠스 부동산 그룹’이 스테이플스센터 인근에 위치한 ‘럭스 시티센터 호텔’(1020 S. Figueroa St. LA)과 2개 인근 부지를 총 1억500만달러에 매입했다.
스테이플스센터 건너편의 부지 0.8에이커에 위치한 이 호텔은 객실 178개를 보유하고 있다. 4년 전 구 할러데이인 호텔을 1,000만달러 레노베이션을 거쳐 문을 열었다.
셴젠 하젠스 그룹은 호텔 옆에 위치한 부지에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입, 콘도와 오피스 타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셴젠 하젠스 그룹은 지난해 12월에는 LA 국제공항에 위치한 쉐라튼 게이트웨이 LA 호텔을 9,600만달러에 매입해 주목을 끌었다. 이 호텔은 802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LA카운티 최대 호텔 중 하나다.
또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그룹인 ‘완다 그룹’이 베벌리힐스에 위치했던 구 로빈스-메이 백화점의 8에이커 부지를 매입하는 에스크로를 지난달 완료했다. 구입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억5,000만달러 수준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완다 그룹은 윌셔와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이 부지에 개발비로 무려 12억달러를 투입, 콘도와 호텔, 영화관, 샤핑센터 등이 포함된 초대형 주상복합 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미국 내 중국 기업의 부동산 투자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이 부지는 LA카운티에서 최대 노른자위 대형 부지로 손꼽히면서 미국 내 여러 투자그룹들이 매입을 추진했으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그룹에 밀렸다.
이밖에 중국 ‘그린랜드 그룹’이 지난 1월 다운타운 인근 8가와 프란시스코 스트릿 북서쪽 코너의 6.3에이커 대형 주차장 부지를 사들였다. 상하이 그린랜드 그룹은 이 부지에 호텔, 아파트, 업무용 사무실과 소매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 역시 LA 다운타운에서 가장 노른자위로 꼽히는 스테이플스센터와 LA 라이브에서 지척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오션와이드 부동산 그룹’이 스테이플스센터 건너편의 4.6에이커 부지를 1억7,500만달러에 매입했다. 다운타운 매리엇, 쉐라튼 유니버설, 힐튼 온타리오, 풀러튼 매리엇, 토랜스 매리엇 사우스베이 등 유명 호텔들이 차례로 중국인 투자자들의 소유가 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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