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의 목소리, 전국 캠페인 돌입…내년 의회 결의안 채택 목표
국제수로기구의 ‘동해 병기’ 수용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미주한인의목소리(VoKA·회장 피터 김) 등 미주 한인사회가 다시 캠페인에 돌입했다.
버지니아주 내 공립교 교과서의 동해병기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인 단체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에 연방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캠페인 관계자들은 지역 의원들은 물론 전국 한인들과 연계해 100명 연방 상원의원들과 435명의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로비활동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다행한 것은 동해병기 이슈가 이젠 미 주류사회에도 잘 알려져 과거와 같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홍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 캠페인 관계자들의 사전 로비에 의하면 지역 정치인 동해병기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권 활동으로 한인사회에 잘 알려져 있고 올 가을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수잔 숄티(공화) 버지니아 11 선거구 후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동해병기 전국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피터 김 VoKA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한 숄티 후보는 “만일 당선되면 내년 연방의회에서 ‘미국 내 모든 교과서와 지도가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쓰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숄티 후보는 “북한 인권이라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슈를 놓고 정치인들이 하나가 되었던 것처럼 동해병기 결의안도 모든 정치인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선거용 공약이 아닌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피터 김 VoKA 회장도 “이제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동해병기’를 특별히 반대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11월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조만간 지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제수로기구는 2017년 모나코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 혹은 동해 병기를 결정하게 되며 이 때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가장 큰 변수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 이에 앞서 국무부 등 미 정부 기관의 공식 표기 방식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연방의회의 결의안 통과가 선결 과제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은영재 전 한미여성재단 이사장, 워싱턴버지니아 통합노인회의 우태창 회장과 김상근 이사 등이 참석해 한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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