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설문조사, 절반 가량 폭음·학업에 지장
메릴랜드 대학생들의 음주 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릴랜드 대학생의 47%가 한 달 이내에 한번 이상 폭음을 했다. 폭음은 남학생은 2시간 이내에 5잔 이상, 여학생은 4잔 이상을 마신 경우이다.
메릴랜드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는 대학생들의 음주 및 관련 문제 감소를 위해 10개 대학 총장들이 주관하고, 주에서 비용을 지원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 조사에는 4,209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응답학생들의 연령은 18-25세 이며, 68%가 법적 음주 허용 연령인 21세 미만이다.
윌리엄 커완 메릴랜드대 총괄 총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메릴랜드 대학생들의 음주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대학생 음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 지난해 과음을 한 대학생의 1/3은 정신을 잃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24%가 음주로 인해 수업을 빠지거나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14%는 부상을 당했고, 13%는 음주운전을 했다. 8%는 재산을 훼손했고, 7%는 성폭력을 당했다.
이 조사에 참가한 대학은 메릴랜드 알레가니 칼리지, 프로스트버그 주립대, 존스합킨스대, 로욜라대, 맥다니엘 칼리지, 메릴랜드 노터 데임 대, 타우슨대, UMBC, UMCP, UMES 등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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