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의 은행
▶ 롱비치 ‘파머스 & 머천트 뱅크’ 비상장 불구 주가도 6,000달러
지난 1915년 이후 99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현재까지 477번째 분기별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 있고 비상장 은행인데도 주가가 무려 6,000달러에 달하는 롱비치 소재 ‘파머스 & 머천트 뱅크’(Farmers & Merchants Bank)가 미 금융권에서 화제다.
지난 금융위기로 다수의 대형 은행들이 파산위기 직전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자산 100억달러 이하의 중소은행 수백 개가 파산하거나 합병을 당한 상황에서 자산규모 54억달러(이하 올 2분기 기준) 은행이 99년간 흑자를 낼 수 있었고 현금 배당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금융권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은행은 1907년 11월 C.J. 워커가 롱비치에 설립한 이후 워커 일가가 5대째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의 증손자로 2012년 부임한 데니얼 워커 행장은 “현금 배당은 은행에 투자한 주주들과의 소중한 약속”이라며 “19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현금 배당을 할 수 있었고 현금 배당금 역시 계속 늘렸지 내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가장 최근 2분기 현금 배당은 주당 기준으로 22달러에 달한다.
투자자 사이에서 금융권의 ‘숨은 보석’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이 은행은 나스닥에 상장되지 않고 장외거래소(OTC)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데도 주가(심벌: FMBL)가 13일 현재 무려 5,945달러에 달한다. 지난 52주 주가 동향은 4,950~6,200달러.
이 은행은 롱비치를 중심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에 2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직원 669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3,017만달러 순익을 냈으며 지난해 순익은 6,220만달러에 달한다. 총 자산 54억1,486만달러, 총 예금고 39억9,770만달러, 총 대출 27억5,932만달러 규모이며 시가 총액은 7억7,300만달러 규모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