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169달러 저렴, 12월이 제일 비싸
연중 8월 신차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현대차 딜러십에 전시된 쏘나타 승용차 모습.
‘신차 구입을 계획 중이라면 당장 움직여라‘
8월이 신차를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트루카 닷컴’(truecar.com)이 밝혔다. 이 사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8월 중 미국 내 신차 평균 가격은 다른 달보다 평균 169달러가 더 저렴한 2만9,296달러이다.
일반적으로 12월이 신차 가격이 싼 달이라고 알려져 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연말 시즌 자동차 샤핑에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 때문이다.
하지만 트루카 닷컴 조사에 따르면 12월 중 신차 평균가격은 3만1,146달러로 연중 가장 비싸다. 8월 중의 가격과 비교하면 1,850달러나 차이가 난다.
딜러들은 재고정리를 위해 8월 중 일제히 신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트루카 닷컴은 밝혔다.
8월 중 신차를 구입하면 바이어는 연중 신차 중간가격보다 716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8월에 이어 신차 가격이 두 번째로 싼 달은 7월이다.
가장 좋은 ‘딜’을 얻으려면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가격이 산출되는 과정에서 크레딧 기록도 무시할 수 없다. 바이어의 대부분이 할부로 자동차를 산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레딧 점수가 융자 비용에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크레딧이 좋을수록 이자율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8월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지만 현재 크레딧 상태가 나쁠 경우 크레딧이 개선될 때까지 신차 구입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다운페이 금액이 적을수록 이자율이 높게 정해진다.
또 다른 자동차 전문가는 “딜러십을 방문하면 쇼룸에 전시된 차량들이 있는데 이런 차들은 구경하는 사람들의 손때가 묻었기 때문에 더 큰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며 “성능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전시차를 노려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신차 구입 때 또 다른 고려사항은 ‘감가상각’이다. 3만달러짜리 새 차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5년 뒤 1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차량보다 1만5,000달러, 2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인기차종’을 선택하도록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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