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서예가 4명이 한국 추사서예예술 전국대전에서 입상했다.
실버스프링 소재 은천 서예교실(조희래 원장)에서 오랫동안 서예를 공부해온 최길순, 이완용, 고영운, 김영애 씨가 바로 그들.
특히 최 씨는 올해 초대작가에 올랐으며, 서예 입문 2년이 채 안 된 김영애씨는 첫 입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은천 서예교실에서 서예와 명심보감 등의 동양고전강독을 통해 정신수양 및 인격 연마에 몰두하고 있다.
이완용씨는 1점의 특선과 4점의 입선으로 5관왕에 올랐으며 고영운씨는 특선, 김영애씨는 입선에 선정됐다.
이들을 지도해 온 조희래 원장(한국추사서예가협회 고문)은 추사예술 전국대전 대상(2006) 등을 수상한 초대작가로, 일필휘지(一筆揮之)의 추사체 작품 ‘어진 이는 언제라도 성(聖)스런 세상이 아닌 때가 없고 착한 집안은 봄바람 아닌 날이 없다’라는 내용을 담은 한시 작품을 출품했다.
서예 입문 7년 만에 초대작가 반열에 오른 최길순(락빌 거주) 씨는 “명심보감 등 고전에 나오는 사람의 도리를 담은 좋은 글들을 접하고 집중해서 한 자 한 자 써내려 가다보면 마음수양이 많이 된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초대작가로 명심보감에 나오는 글귀를 전서체로 적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채색 사군자 수묵화 ‘벚꽃’ 2점을 출품했다.
한국추사서예가협회가 주최한 서예대전은 올해로 13회째로 조선 말기의 서화가이며 금석학자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독특한 추사체의 맥을 잇고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문의 (301)384-084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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