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337억달러, 자동차·부품·전자 강세
▶ 환율 여파 흑자 감소
지난 상반기 한국 대미수출이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이 미 경제분석청(BEA)과 센서스국이 발표한 상반기 무역수지를 인용,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대미수출은 약 337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하반기보다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율 하락으로 미국으로부터 수입도 함께 증가해 무역 흑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 감소했다. 하반기 대비는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상반기 수출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상승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3월 1,600만대를 상회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에 따라 한국의 대미수출도 전년 대비 급증한 것이라는 풀이다.
자동차 판매 호조와 함께 자동차 부품 수출도 상반기에 약 2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자동차 시장 경기회복으로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품 수출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아이폰 5시리즈 출시와 한국 업체의 전략 모델 출시 부진으로 판매 및 수출이 부진했던 휴대용 무선기기는 갤럭시 S5 등의 출시로 전년 대비 4.4% 늘어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는 가격 및 수요 저하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 약 30% 감소했다.
상반기 수출 상승은 미국의 이상 한파 이후 민간 소비 및 투자가 살아나면서 4~5월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미국의 수입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수출 타격에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