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 엉덩이 근육부상으로…올해 2번째 DL 등재
▶ “큰 부상 아니다. 좋아지고 있어 금방 돌아올 것”
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결국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이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됐다고밝혔다.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2사 후 오른쪽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물러났던 류현진은 전날 애틀랜타에서 돌아온 뒤 이날 MRI(자기공명이미지) 촬영을 했는데 결국은 우려했던 DL행을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을 15일짜리 DL에 올리며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우완투수 페드로 바예스를 호출했으나 류현진의 선발자리는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빈 코레아에게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자로 소급 적용되는 15일짜리 DL에 오른 류현진은 이로써 오는 29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에 복귀할 수 있다. 구체적인 복귀시점은 미정이나 류현진은 이날 경기전 덕아웃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첫날보다 많이 좋아졌다”면서 “좋아지고 있기에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9일 복귀 가능성을 높게 했다.
그는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다. 며칠 쉬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면서 올 시즌 두 번째로 DL에 오른 것에 대해선 “좀 더 몸 관리를 잘했어야 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아직 9월이 남아 있으니 잘 준비해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137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122개를 잡아냈고 13승6패, 방어율 3.28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DL에 오르면서 리그 다승왕 경쟁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또 박찬호가 보유중인 시즌 18승의 한인빅리거 최다승도 달성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별 문제없이 29일에 복귀한다고 해도 남은 선발등판 수는 5~6개에 불과한데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그를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 분명해 올 시즌 다승 기록은 지난해 수립한 14승의 개인기록을 경신하는 것에 만족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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