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 마지막 두 이닝에 7점…푸에르토리코에 8-5, 20일 디펜딩챔프 일본과 조 결승 걸린 일전
6회 상대투수의 폭투 때 홈에 쇄도한 박지호(10번)와 타석에 있던 안동환(6번)이 주심과 동시에 세이프 사인을 하고 있다.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에복귀한 한국 리틀리그 대표팀이 캐리비안대표 푸에르토리코에 8-5로 대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인터내셔널 승자조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해 한걸음더 전진했다.
17일 펜실베이니아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의 벌룬티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나흘째 인터내셔널 승자조 경기에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에 4회까지 1-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5회초 3점을 뽑아 추격의 발동을 건 뒤 마지막 6회에 대거 4점을 뽑아내 8-5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5-5 동점이던 6회초 3루주자인 윤준혁이 과감한 홈 도루에 성공, 역전 결승점을 뽑아낸 데 이어 박지호가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을 파고들어 추가점을 올리는 등 마지막 두 이닝에 7점을 뽑아내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은 저력이 눈부셨다.
한편 팀이 1-5로 뒤진 4회말 구원 등판한에이스 황재영은 마지막 2⅓이닝동안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4회까지 5점을 뽑아낸 푸에르토리코 타선은 황재영이 마운드에 오른 이후엔 안타 2개를 뽑았을 뿐 나머지 7명 중 5명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완전히 압도당했다. 황재영은 또 타석에서도 3회 솔로홈런을 터뜨리고5회엔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는 등 2안타로2타점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으로 역전 드라마의 수훈갑이 됐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도홈런을 쳤던 황재영은 두 게임 연속 홈런을기록했다.
이로써 인터내셔널조 승자조 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는 20일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 격돌하게 됐다. 일본은 이날 멕시코와 접전 끝에 5회말 3점을 뽑아 승기를 잡고 9-5로 승리, 역시 2연승으로 승자조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인터내셔널조 결승 진출이 확정되며 만약 패할 경우 21일 패자조에서 올라오는 팀과 패자조 결승에서 격돌, 이기면 역시 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오는 23일 펼쳐지는 인터내셔널조 결승에서 승리하면 24일 최종 결승전에 진출, 미국조챔피언과 제68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놓고 이번 대회 최후의 한판승부로 격돌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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