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보수단체들이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김영란 법 등과 관련 목소리를 냈다.
한미애국총연합회의 전용운 총재,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 미주한인전국재단의 정세권 명예총회장, 김용돈 목사 등은 18일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은 통과되지 못할 법을 만들어 여당과 정부를 욕보이려는 구태의연한 정략을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전 총재는 “세월호 특별법은 그 유족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국민정서와 일반상식을 외면한 것”이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등한 법을 만들든지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강필원 총재도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정세권 명예총회장은 “중대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 수는 없는 일”이라며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 천안함 사건, 서해 페리호 참사 등의 유가족이 차별적으로 무시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보수단체 원로들은 대신 박 대통령이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김영란법을 속히 통과시키라고 촉구하면서 “국민은 여야 정치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영란법은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대가성이 없이 받은 뇌물에 대해서도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대법관 출신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거론한 부정청탁금지법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서울고등법원 판사의 파면을 주장하는 등 종북 좌파의 한국정부 흠집내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 총재는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성명서로 만들어 각 언론에 게재하고 한인사회에서 벌어지는 정치인들의 위선적인 행태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