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인 스님 “곧 신도총회 개최 논의” 밝혀
지난 5월 경암 주지 스님 입적 후 문을 닫았던 워싱턴 보림사가 다시 정상화 추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해인 스님은 17일 “경암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보림사를 계속해서 유지하기로 발원했다”며 “오는 30일 경암 스님의 장례식이 끝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림사의 정상화를 위한 신도 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인 스님은 경암 스님의 상좌였으며 현재는 메릴랜드 무량사 주지로 있다.
1984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개창된 대한불교조계종 워싱턴 보림사는 경암 스님이 5월2일 입적한 후 재정 문제 등으로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어 해인 스님은 지난 6월22일 총회를 열어 “절의 재정상황이 너무 어려워 더 이상 유지하기가 힘들어 문을 닫기로 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해인 스님은 보림사 정상화에 나선 이유에 대해 “77만달러에 이르는 보림사의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림사의 매각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많은 고민 끝에 어떤 일이 있어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여러 스님들과 신도 분들에게 승려로서 떳떳하고 입적하신 스님의 상좌다운 모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인 스님은 향후 정상화 계획에 대해 “경암 스님 입적 후 중단됐던 일요 법회는 물론 3년 기도 불사를 통해 보림사를 다시 정상적인 사찰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셰넌도어에 위치한) 아란야사에 모셔 놓은 보림사 부처님은 한국의 이름 있는 불모장에게 개금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개금을 마치는 대로 보림사로 모셔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암 스님의 조카인 문기성 씨는 해봉 김경암 스님 영결식 및 장례식을 이달말 갖는다고 19일 공고했다. 영결식은 오는 29일(금) 저녁 7시, 장례식은 30일(토) 오후 1시 페어팩스 퓨너럴 홈에서 엄수된다. 장례식은 경암 스님 시신에 대한 부검 등으로 인해 늦어졌다.
장례 문의 (202)596-7758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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