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N 윌셔·한미 6개월새 3~6% 하락
최근 BBCN과 윌셔, 한미 등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난 2년여 간 가파르게 오르던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다.
뉴욕 월가에서 증시 전반에 대한잇단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 데한인은행 주가의 경우 이미 거품이빠지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표 참조>
이같은 추세는 최근 한인은행 주가동향에서 완연하게 나타난다. 19일종가 기준 3개 한인은행의 주가는 3개월 전(5월 19일 종가) 대비, 또 6개월 전(2월19일 종가)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19일 종가는 윌셔가 7.5% 빠졌으며 한미가 3.8%, BBCN이 3.0% 각각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BBCN이 6.6% 하락했고 이어 한미가 5.5%, 윌셔가3.2% 떨어졌다. 특히 지난 52주 주가 변동 최고 정점 대비 19일 종가를 비교하면 3개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18%~21%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이같은 주가 하락은 3개 상장은행들이 모두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분기별 순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면에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월가와 투자분석가들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한인은행의 경우 전반적인 미국 금융권의주가 시세와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상황에서 주류 금융권도 최근 주가가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월가에서는 다른 업종과 비교할때 전체 금융주의 부진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개 한인은행에 국한해서는 지난 2년여 간 주가가 너무올라 거품이 빠지는 조정 현상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한다.
또 지난해 한인은행들이 이연법인세 자산(DTA)과 세금환불 등 각종비영업 세금혜택을 많이 보았지만 올해는 이같은 혜택이 거의 사라지는등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 보다 한층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 하락세에 반영돼 있다는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한인은행들이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지만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것이 월가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등 펀더멘탈이 건실한 만큼 한인은행 주가가 회복하고 다시 완만한상승세를 보일 것이지만 인수& 합병등 특별 요인이 없는 한 급격한 주가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한인 상장은행들의 향후 주식 전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순익을 기록하고 있고 ▲자본비율이동급은행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있으며 ▲부실대출 관리, 예금 성장,핵심 비용 관리 등 주요 지표에서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분석하면서 최소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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