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광중인 관중 : 이번 월드컵 경기를 보며 느낀것 중 하나는 첫날부터 계속 리우테자네이루의 마라카 낭 경기장이나 다른 경기장들에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찬 관중과 그들의 열띤 응원 이었다. 매번 보면서 나에게 떠오른 생각은 믿음 생활을 경주에 비유하며 언급한 히브리서 기자의 말이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히12:1).
바울도 신앙생활에서 애써 분투하는 모습을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로”(고전9:24),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딤후4:7) 등에서 열심내는 경기자의 비유로 말했다. 크리스챤의 믿음 생활은 우리 삶속에서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 세상에 가득찬 사탄의 세력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될것은 우리의 경기를 보는 앞서간 믿음의 승리자들과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 나의 선한 싸움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잘 싸워서 예비된 승리의 면류관을 차지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
# 흥망성쇠 :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특이한 현상은 국제 축구연맹 랭킹의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고 우승한 경험이 있는 강호팀들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우루과이 등등의 쇠락함과 코스타리카 알제리등의 맹위를 떨침이다. 특별히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16강탈락, 그것도 단 두경기만에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되는 것을 보고 세계는 실망과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흥망성쇠는 아무도 비껴갈수 없는 필연적 하나님의 순환법칙이기도 하다. 육신의 삶이 생노병사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유사하다. 단지 운동이나 사업에서 흥하는 성공적 체험후 그것을 잃지 않고 유지하려면 과거의 성취에 도취되어 자만이나 낙관론에 눈멀지 말고,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스스로를 변화시킬줄 알아야 한다.
서양속담에 “신은 누구를 멸망시키려 할때 가장먼저 그의 눈을 멀게한다”라는 말이 있다. 성경에는 다른 각도이지만, 한때 흥했던 세례요한이 새로 흥하는 예수님께 대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
영적인 하나님의 섭리 과정에서 우리는 또 흥망성쇠를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전후반으로 나뉜 제한된 경기시간 : 축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는 경기시간이 전후반 합해 9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물론 연장전은 예외지만) 선수들은 철저히 그 시간대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승패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전반전의 약점과 실패를 거울삼아 후반저에서 전술을 바꾸고 더욱 분투해서 승리할 수도 있다.
1년을 전후반으로 나누면 6월까지가 전반전이고, 7월부터 나머지 6개월이 후반전이다. 매년 1년의 절반의 삶을 돌이켜 보며, 잘못과 약점을 바로 잡고 새롭게 후반전에 더 낳은 성과를 올려야 될것이다. 또 일생을 넉넉잡아 90으로 본다면 45살까지는 전반전이다. 이때쯤 인생을 돌이켜 보며, 나머지 후반전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지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계획과 실천으로 나가면, 전반전의 실패를 만회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시편 90편의 모세의 기도 가운데도 비슷한 교훈의 말씀이 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우리를 곤고케 하신 날수대로 와 우리의 화를 당한 년수대로 기쁘게 하소서” (시편 90:12, 15). 축구 경기와 같이 인생에서도 역전승은 언제나 있을 수 있고, 마지막 승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 한국의 패자 부활전을 꿈꾸며 : 다른 운동도 그렇지만, 특히 축구의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큰것이 아니다. 불과 몇인치의 공의 방향이 승부를 결정한다. 그러기에 승패는 분명 실력과 운(기독교 용어로 하나님의 도우심) 이 뒤따라야 한다. 이번의 실패가 홍명보감독만의 잘못이 아니라 선수모두, 국민 모두의 부족이다. 앞으로 4년 열심히 실력을 쌓고 하나님의 공의 를 축구협회나 온 국가가 실천할때 다음 월드컵에서 더 나은 승리를 거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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