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리처즈 왼쪽 무릎 인대파열로 시즌 아웃
▶ 전력 손실 막대…월드시리즈 우승 꿈에 ‘치명타’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왼쪽 무릎을 다친 에인절스의 에이스 개럿 리처즈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LA 에인절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파워 영건’ 개럿 리처즈(26)가 20일 경기 도중 왼쪽 무릎 슬개 인대(patellar tendon)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우완투수인 리처즈는 곧바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으며 다음 주에 수술을 받게 됐는데 회복에 최소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소요될 것으로 알려져 내년 시즌 개막전에 돌아오기는 여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리처즈는 이날 2회 상대타자 브락 홀트의 병살타성 타구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필드에 쓰러진 뒤 극심한 통증에 고통을 호소해 동료 푸홀스가 손을 꼭 잡아주며 안정시켜야 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필드를 떠났다.
에인절스의 제리 드포토 단장은 곧바로 리처즈를 대신할 선발투수를 찾는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으나 현 시점에서 팀 에이스 역할을 해온 선수를 대체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13승4패, 방어율 2.61을 기록한 리처즈가 선발로 출전한 26경기에선 19승7패로 승률이 .731에 달하지만 그가 아닌 다른 투수가 나선 경기에선 56승43패로 승률이 .566까지 뚝 떨어져 있다. 리처즈가 나선 경기의 승률 .731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1위에 해당된다. 그런 투수의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 극도로 힘들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에인절스는 이미 영건 타일러 스캑스가 타미 잔 수술(팔꿈치 인대재건수술)을 받고 2016년 시즌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된 마당에 리처즈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력에 치명상을 입었다. 제러드 위버(13승7패, 방어율 3.70)와 맷 슈메이커(11승4패, 3.84), C.J. 윌슨(10승8패, 4.59)이 있긴 하지만 리처즈만큼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 줄만한 선수가 없이 월드시리즈 진출 꿈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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