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뺏기 파격 할인 플랜, 요금 낮추기
▶ 전화기 값도 떨어져
타운 내 셀폰 대리점에서 직원이 최신 스마트폰과 할인 요금 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 간의 고객 유치를 위한 가격 인하경쟁이 불붙으면서 한인 셀폰업계가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즌, T-모빌, AT&T, 스프린트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들이 신규 고객 확보와 경쟁사 고객을 뺏어오기 위해 앞 다퉈 파격적인 할인플랜을 내놓으면서 한인 셀폰 판매 업소를 찾는 고객의 발길이 늘고 있는 것.
타운 내 한 셀폰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 통신사들끼리 서로 가입자를 뺏고 뺏기면서 요금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늘었을 뿐 아니라 가입 유도도 보다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버라이즌은 최근 아이폰, 갤럭시, G3 등 최신 스마트폰 전 기종에 대해 100달러 리베이트를 제공 중이다. 요금제도 한층 저렴해졌다. 통화 450분과 데이터 1GB가 70달러였던 요금이 올해 초 60달러에 1GB, 통화와 문제 무제한으로 가격이 낮아진 것에 이어 최근 같은 가격에 데이터 사용량이 2GB로 늘었다.
셀폰 빌리지 버몬트점의 정재환 매니저는 “확실히 저렴해진 가격이 손님들의 가입 결정을 쉽게 만들어주고 있다. 플랜이 비싸다고 돌아가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요금제 뿐 아니라 휴대폰 기계값도 저렴해져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T-모빌 역시 최근 새로운 패밀리 플랜으로 고객 유치에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4인 가족(4개 회선)이 100달러에 전화와 문자 무제한, 데이터는 10GB를 나눠 사용할 수 있다.
T-모빌 윌셔점의 샤론 리 판매 담당자는 “패밀리 플랜을 바꾸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며 “요금이 저렴할 뿐 아니라 계약기간이 없고 데이터 사용량이 넘어가도 추가 요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특히 타 통신사에서 바꾸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잦은 할인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체적인 요금할인이 아닌 일시적인 휴대폰 기계 할인이 빈번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셀폰 대리점 관계자는 “할인이 너무 자주 있으면 손님들이 세일에 무뎌지고 할인가에 익숙하게 만들어 정상 가격일 때는 판매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며 “휴대폰 기계 값 할인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고객 유치에는 효과가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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