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동안 두 회장 시스템으로 갈등을 겪어온 워싱턴 영남향우회가 하나가 됐다.
한 지붕아래 두 개로 나눠져 있던 영남향우회는 22일 전격적으로 하나가 되기로 합의하고 권오윤 씨를 하나 된 향우회의 회장으로 인정했다.
향우회는 지금까지 권오윤 씨와 전직 회장이기도 한 김인덕 씨를 회장으로 하는 두 개의 향우회로 나뉘어져 운영돼 왔다.
김인덕 회장은 “오늘 이 모임은 영남향우회가 하나임을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다”면서 “친선도모를 위한 영남인을 위한 단체인 만큼 서로 양보하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사랑하는 영남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권오윤 씨를 하나가 된 영남향우회 회장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권오윤 회장은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향우회를 위해 큰 용기를 내어준 김인덕 회장과 전직 회장들의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어 “이것이 40년의 긴 세월 동안 영남향우회를 사랑하고 이어 올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회원 간에 친목을 공고히 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영남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우회의 갈등은 지난 2007년 정기총회에서 이문형 당시 수석부회장과 김경학 자문이 같은 장소에서 두 그룹에 의해 각각 신임회장으로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쪽을 이끄는 김병국 회장과 문정준 회장의 합의로 단체가 하나로 된 듯 했으나 전직 회장들의 동의 없이 했다는 이유로 합의가 무효화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애난데일 소개 가보자 식당에서 열린 이날 영남향우회 제 2차 이사회의에는 권영환, 권영문, 박을구, 김경학 전 회장이 참석, 두 회장의 합의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향우회는 내달 21일(일) 오전 11시 애난데일 소재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에서 정기총회 및 가을 야유회를 갖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회장 후보 추천위원장에는 권영환 전 회장이 추대됐다.
또한 향우회는 내년 1월경 경북 고령군에서 15명의 학생들을 워싱턴에 초청, 홈테이를 시키며 미국 견학을 돕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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