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000 만달러에 계약했던 추신수는 실망스런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레인저스 매 거진 커버에 등장한 추신수의 모습.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왼쪽 팔꿈치를 수술을 받게 돼 올 시즌을 일찍 마감한다.
레인저스는 25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발표했다. 레인저스는 추신수가 왼쪽팔꿈치 뼈가 튀어나온 부분을 관절경으로 잘라내는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수술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수술은 팀의 주치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가 집도한다.
수술 후 재활을 해야 하는 처지라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잔여 32게임에 뛰지 못하게 됐다. 지난 오프시즌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이로써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씁쓸하게 새 팀에서 첫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42에 13홈런, 4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추신수는 당시 이는 연례적인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다고 밝혔고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시즌 개막 후 약 한달 간은 호조의 출발을보였다. 하지만 그는 4월말 오클랜드 A’s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고 그 외에 팀의 다른 주력선수들도 줄줄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오자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황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문제를 더 키우는 악순환의 고리에 걸리고 말았다. 추신수는 계속된 부진으로 비난 여론의 대상이 됐고 레인저스도 시즌 전반이 끝나기 전에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의 꿈을 접어야한 것은 물론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꼴찌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레인저스 입장에선 현 시점에서 팀이 이룰 수 있는 목표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선 추신수가 빨리 수술을 받고 다음 시즌을 대비하게 하자는의도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는 레인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유 다비시도 올 시즌 조기 종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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