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몽고메리카운티 공립교‘비상연락정보’
한국어 서비스 확대-축소 바로미터로 사용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새학기를 맞아 재학생에 대한 ‘비상연락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 조사서(MCPS form 565-1)의 내용이 카운티의 교육청 한국어 정보 서비스를 확대, 혹은 축소하는 바로미터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지난 6월, 폐지가 확실시 됐던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한국어서비스는 한인 학부모들의 끈질긴 노력과 요구 끝에 교육위원회의 표결에 붙여져 극적으로 회생된 바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애당초 한국어 서비스의 폐지결정 이유가 카운티 교육청의 자체조사 결과 가정내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주민 수가 미미하다고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교 학생들은 신학기에 학교에 비상연락정보(Student Emergency Information)를 제출해야 한다. 한인 학부모들은 이 양식의 가정내 사용언어(Language spoken at home)란에 무심코 자녀가 영어를 한다는 이유로 “영어”라고 기입해 한국어 사용가정의 현황 정보에 착오가 나타나게 된다.
카운티 교육청은 이 자료를 기초로 재학생 중 한국어 사용 비율을 산출해 각종 예산과 프로그램 수립에 근거로 하기 때문에 이 난에 ‘Korean’이라고 기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관계자는 “교육청 방침이 학부모 참여에 중점을 두고 있어 가정내 한국어 사용 표기가 많을수록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정보가 데이타베이스화 돼 있어 ‘한국어’로 써야만 학부모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모가 가정내 사용언어가 한국어라고 밝히면 자녀의 학교활동에 대한 모든 서비스 일체(워크샵 정보, 카운셀링, 통·번역 서비스, 자녀 교과과정 한국어 번역판, 안전수칙과 새로 바뀐 규칙과 규율의 번역판)가 한국어로 제공돼 여러모로 편리하다.
몽고메리카운티한인학부모협회의 한 관계자는 “가까스로 살려낸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의 한국어 서비스가 또다시 폐지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비상연락정보’ 기입시 꼼꼼하게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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