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단식이 3만명에 육박하는 등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등 해외에서도 동포들의 릴레이 동조단식이 퍼져나가고 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해외동포들의 릴레이 단식’이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페이스북 ‘패스트포세월(www.facebook.com /Fast4Sewol)’엔 26일 현재 워싱턴 지역 등 한인들이 단식을 알리는 사진을 속속 올리고 있다.
워싱턴의 한 30대 여성(사진)은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으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카드를 든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여성도 “수사권과 기소권, 성역 없는 수사가 보장되는 특별법으로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요구합니다”라고 적은 카드를 들고 단식 이틀째임을 알렸다.
해외 동조단식자들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이 40일이 다 되어가도 청와대를 비롯한 여당과 야당은 유가족의 입장에서 진실을 밝힐 자세를 보여주지를 않았고 오히려 유가족들이 보상을 위해 특별법을 요구한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수사권과 기소권도 없는 말뿐인 특별법을 합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이역만리에서 조국의 참담한 현실을 가슴 아파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청원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함께하던 해외동포들은 단식을 하는 유가족들과 연대하고자 8월18일부터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을 제정해서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고 재발을 방지하여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우리가 함께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페이스북에서 릴레이 동조단식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버지니아, DC, 메릴랜드 지역 한인(http://tinyurl.com/vadcmdrelay)들은 모두 26명이다.
이와 함께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에서는 단식 44일째를 맞은 김영오 씨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하고 있다.
한편 미씨 USA 웹사이트 회원들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뉴욕타임스 2차 광고를 낸데 이어 조만간 미국 50개주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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