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발행...일본 정부 야만성 강도높게 지적
워싱턴 포스트의 유료지면 형태로 매월 발간되는 중국국영 신문 “차이나 워치”(26일자)가 이달 초 버지니아를 방문한 한인 위안부 할머니 소식을 심도있게 보도하며 일본정부의 야만성을 규탄했다.
이 신문은 “과거를 기억 못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는 조지 산타나야의 명언을 시작으로 “일본 패망 69주년을 맞아 2차세계대전에서 성노예로 농락당한 ‘종군위안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는 편집자의 말과 함께 ”잔학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다“(Apologizing for Atrocities, 사진)라는 기사를 전면을 포함한 2개면에 게재했다.
이 기사는 이달 초 워싱턴 지역을 포함한 미주 전역을 방문해 일본군의 만행과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해 정치권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와 함께 위안부 여성들의 비참했던 당시 삶을 자세히 소개했다.
‘차이나 워치’는 중국정부에 의해 발간되는 ‘중국일보’의 영어판으로 1996년 미국인들에게 중국 문화와 경제발전 등을 자세히 알린다는 목적으로 워싱턴 포스트의 유료지면 형태로 매월 발간된다. 중국정부가 이같은 유료지면을 통해 한국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한 것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일본-중국간의 외교적 마찰과 연관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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