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0-100점, 공화 0점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가 포괄이민개혁을 지지하는 버지니아주 출신 연방의원 개개인에 대한 이민개혁 성적표를 공개하고 오는 11월 선거에서 이민개혁을 무산시킨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NAKASEC은 27일 애난데일 사무실에 기자회견을 갖고 연방 하원의원들의 이민개혁 법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점수로 매긴 ‘이민개혁 성적표’를 공개하고 미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민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이민개혁 성적표는 지난해 연방 하원에서 발의된 11개의 주요 이민관련 법안들에 대한 개별 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점수로 환산한 것이다.
이민개혁 성적표는 당에 따라 확연한 편차를 나타냈다. 민주당 의원 대다수가 90-100점 성적표를 받았고,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0점대의 낙제점수를 받았다.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의원과 바비 스캇 의원은 91점, 짐 모랜 의원은 100점을 각각 받았다.
다이애나 부 NAKASEC 관계자는 “이번선거에서 이민자들은 정치인들의 이민개혁에 대한 성적표를 보고 투표를 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 페어팩스)은 “미국은 이민으로 이뤄진 나라로 이민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민개혁은 미국을 더욱 번 창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스 한 울프 헌던 시의원은 “이민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떤 이민자는 주립대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해 대학에 입학을 하지 못하고 어떤 이민자는 운전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이민개혁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이민개혁은 초당적인 인권이슈로 올해 안되면 내년, 언젠가는 통과돼야 한다”면서 “아시아계 등 소수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AKASEC 등 이민권익옹호단체들은 28일 12시30분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최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방유예 행정명령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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