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메릴랜드주지사 선거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화당의 래리 호건 후보가 선거자금에서 민주당의 앤서니 브라운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두 후보의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공적자금을 사용하고 있는 호건은 지난 2개월 간 270만달러를 모아, 24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브라운의 3배가 넘는다. 브라운 후보는 154만달러를 모금해 76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호건은 공적자금 수용으로 인해 더 이상 모금이 어려운데 비해 브라운은 11월 4일 선거 전까지 모금을 계속할 수 있어 호건의 우위는 일시적일 수 있다. 호건은 예선 통과 후 공정캠페인재정기금으로부터 260만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주 초 공화당 메릴랜드지부가 호건이 브라운을 3% 차이로 따라붙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듯이 두 후보의 경쟁은 접전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이번 주부터 TV광고를 시작했다. 브라운의 경우 조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26일 조지타운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오찬에 참석, 30만달러 조성을 도왔다. 지난 5월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해 브라운을 지지한 바 있다.
한편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앨런 키틀만 후보가 11만2,985달러를 모아, 경쟁자인 민주당의 코트니 왓슨 후보의 3만3,476달러보다 3배 이상 앞섰다. 하지만 현금 보유고에서는 코트니 왓슨이 64만4,243달러로 키틀만의 30만8,900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 또한 공화당의 스티브 셔 후보가 조지 존슨 민주당 후보에 3배 이상 앞섰다. 셔는 보유고가 22만5,321달러, 존슨은 7만2,348달러이다.
하포드카운티에서는 공화당의 베리 그래스맨 후보가 22만달러를 모은데 비해 민주당의 조셉 워너는 1,000달러를 채우지 못했다. 반면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보유고가 100만달러를 넘어섰지만 공화당의 조지 하맨은 3,000달러도 되지 않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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