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널드·트위터 등 대기업 후임자 안 뽑아
맥도널드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없애고 있다. COO들은 전통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 역할을 맡아왔지만, 기술발전과 업무축소로 더 이상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의 팀 펜튼 COO가 오는 10월1일자로 은퇴할 계획이지만 후임은 두지 않은 채 기존의 부사장 2명이 업무를 나눠 맡을 예정이다. 트위터는 지난 6월 알리 로가니 COO가 물러난 뒤 같은 상황이고, 애플 역시 팀 쿡 COO가 CEO직에 오른 뒤 후임을 임명하지 않았다.
경영컨설팅 업체 크리스트 콜더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COO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기업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포천 500대 기업과 S&P 500 편입기업을 합한 668개 기업 가운데 COO를 둔 기업은 지난 2000년 48%에서 2013년 35%로 줄어들었다.
COO는 전통적으로 CEO의 오른팔로, 기업 운영의 전반을 감독하는 강력한 고위 경영진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CEO로 나아가는 발판이기도 했다. 대니얼 카프 전 이스트먼 코닥 CEO와 리처드 톰슨 및 앤 멀케이 전 제록스 CEO 역시 같은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코닥 역시 2012년 이후 COO를 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직무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기술이 발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게리 L .닐슨 스트래티지 & 파트너는 “이메일에서부터 실시간 경영 매트릭스 등 기술발전으로 기업 경영이 좀 더 쉬워졌고, 그에 따라 COO직이 점차 불필요해지고 있다. 회장과 CEO를 별도로 두는 기업이 늘면서 CEO가 좀 더 경영에 근접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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