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 지원을 위한 한국정부 지원금 환수 저지를 위한 동포사회 합의안 도출을 위한 마지막 물밑작업이 추진 중이다.
그동안 한인사회는 지난 3월말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제출한 조정안에 한인회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이하 문추위)가 합의를 하지 못해 지원금이 물 건너간 것으로 알았지만 두달여 전 한미재단 김동균 이사장이 총대를 메고 양측에 수정된 조정안을 제안하며 물밑 접촉을 벌인 결과 문추위는 지난 달 29일 수락 의사를 밝힌 반면 한인회는 <문화회관 정부지원금 회수 철회를 위한 한인회의 최종 입장>이란 제하의 본보 광고지면을 통해 ‘애초의 총영사관 조정안 수락을 문추위가 받아 들인다면 23대 한인회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사실상 수정된 조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한인회는 문추위에 8월28일자 이메일을 통해 광고 내용과는 다른 수정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문추위는 그 제안에 대해 추가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추위는 하와이 한인 동포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정부 지원금 (원금 및 이자)이 환수되지 않도록 일단 한인회와 함께 총영사관에 환수 중지 요청서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지원회수 저지를 위한 마지막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동균 이사장은 “일단 양측이 대화의 물꼬가 터진 만큼 총영사관측도 이 같은 동포사회 노력에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측의 긍정적인 합의 도출을 기대했다.
한편 김동균 이사장의 수정 합의안과 한인회가 문추위에 수정 제안한 합의안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새로운 단체의 이름은 하와이 한인문화회관(Hawaii Korean Cultural Ceneter)로서 독립단체로 하기로 합의한다.
2. 문화회관 건립 기금의 운용과 관리를 위하여 필수적이고 중요한 견제 장치를 확실히 하기위하여 새로운 16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는 로컬사회와 한인사회에서 덕망있는 문대양 전 주대법원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한다.
3. 16인 위원회는 한인회에서 5명, 문추위에서 5명, 두 단체에서 합의할수있는 각계전문 분야와 능력있고 실력있는 한인 젊은인재를 발굴하여 5명을 선정하여 구성하고 16인 위원회에서 앞으로의 모든 문화회관 건립추진을 위한 결정을 담당하게 하기로 합의한다.
4. 한인회와 문추위의 현재관리중에있는 건립기금을 빠른 시일안에 새로운 단체의 명의로 모아서 기금 운용과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합의한다.
5. 하와이 문화회관 건립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위원회 산하에 직능별 조직을 추후 구성하여 추진하기로 합의 한다. (예: 기금투자위, 기금모금위, 건물위, 운영위, 홍보섭외위, 등등)

<한인회의 수정 제안>
-제 3의 단체가 상당한 메칭펀드를 제공하게 한다.
-한인회, 문추위, 제3 단체의 출연 기금을 합한 하나의 재단을 새롭게 조성하고, 이에 따르는 새로운 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새로운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은 기존의 세 단체와 상관이 없는, 동포사회나 현지 공관(주 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인정할 수 있는 덕망 높은 인사를 추대한다.
-새 위원회의 운영진은 세 단체가 균등하게 추천하여 구성한다.
-건립을 추진하는 문화회관은 하와이 타 민족사회의 문화회관 운영형태와 같이 어떤 특정단체에 예속되게 하지 않고 재단법인으로 정관이 정한 목적에 따라 영구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