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 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한인이 전체의 60% 이상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에 이른 가운데 한인들은 이를 쉬쉬하기에 급급해 증세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LACDMH)에 따르면 미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한인사회의 경우 60%가 우울증, 15%가 치매, 15%가 약물중독, 9%가 불안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들이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생활에서의 낮은 만족도, 생계유지, 가정 및 직장에서의 대인관계, 상실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적용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설명회에서 안정영 코디네이터는 “한인들의 경우 정신건강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느껴도 숨기거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몇 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가벼운 증세도 악화시켜 자살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신질환의 종류에 따라 접근 및 치료 방법이 다르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해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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