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3만7,000개 사라져
빈곤층 증가율 전국 2배
동-서 지역간 격차도 커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주민들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소득격차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중간가구 소득 9만7,000달러로 2013년도 전국 12번째 부자 카운티로 선정됐지만 지난 수년간의 전국적인 경제 불황으로 총 3만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워싱턴 일원 카운티들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빈곤층 증가율은 전국적으로 2000년도부터 2010년 사이 3,390만명에서 4,620만명으로 26% 증가한 반면 몽고메리 카운티의 동기간 빈곤층 증가율은 그 2배에 달하는 53%로 나타나 “통계상으로는 전국 최고 부자 카운티 중 하나로 꼽히지만, 현실적으로는 깊은 그림자가 존재 한다”는 지역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카운티 내 ‘부자동네’로 분류되는 베데스다, 포토맥 등 남서부 지역을 중심한 생명공학 기업들과 신흥개발지역인 락빌, 저먼타운, 올니 등 서부지역에 반해, 동부에 위치한 위튼, 아스펜 힐, 화이트 오크, 브릭스 채니 지역의 빈곤율은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전문가들은 DC의 재개발과 함께 PG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 동부 지역으로 DC 저소득층 주민들이 유입되고 라틴계 이민자들이 실버스프링 등 동부 저소득 지역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적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관련, 카운티 정부는 실버스프링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동부지역 경제개발 대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티 의회는 화이트 오크 지역 FDA 본부 인근에 최첨단 타운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어드벤티스트 헬스 케어사의 48에이커 부지의 의료단지 역시 실버스프링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