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방출된 스타 러닝백 레이 라이스(27)에 대한 후폭풍이 드세다.
레이븐스는 8일 라이스가 당시 약혼녀였던 제네이 팔머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새 동영상이 공개되자 같은 날 오후 계약을 해지했고, NFL은 라이스의 선수 자격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하지만 라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혹독한 대가를 계속 치르고 있다.
우선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가 계약을 해약하고, 비디오게임업체인 EA스포츠는 이번 주말까지 비디오게임에서 라이스를 빼겠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페더럴 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호시스 피자 앤드 드링크스’는 라이스의 선수복을 가져오는 손님에게 무료 피자를 선물했다. 이 식당은 또한 피자와 교환한 선수복 한 개당 2.70달러를 베이브 루스 기념관에 기부한다.
레이븐스도 라이스의 선수복을 M&T뱅크 스테디엄 기념품점으로 가져올 경우 다른 선수의 의상과 교환해주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와 달리 폭행 피해자이자 라이스의 부인인 제네이는 SNS를 통해 “끔찍한 악몽을 꾸는 듯한 상황”이라며 “원하지 않는 언론의 보도로 인해 서로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인생이 상처받고 있고, 주위로부터 소외되고 있으며, 행복을 모두 앗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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