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노인회 바자회 성황, 7년째 노인국 기금 모아
한인 할머니들이 하워드카운티노인국의 특별기금 모금을 위해 여는 바자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오광동)의 여성 회원들은 10일 콜럼비아 소재 베인센터에서 비비안 리드 프로그램 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열어 성금을 모았다. 이 바자회에서는 회원들과 후원자들이 기부한 의류를 비롯 그림, 신발, 가방, 액세서리,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 수천 점 및 회원들이 즉석에서 만드는 불고기백반, 전, 만두, 김밥, 유부초밥 등 한국음식들이 판매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바자회에는 한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오광동 회장은 “올해는 여느 해보다 많은 물품이 기부돼 더욱 풍성한 바자회를 할 수 있었다”며 “전날 저녁에 이어 오늘 이른 새벽부터 음식 등 준비를 한 여성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자회는 김영자 씨를 준비위원장으로 고선희, 김경희, 김원숙, 남숙희, 신명길, 양영옥, 오순규, 유명자, 이성옥, 이성주, 이성희, 이용기, 임순자, 임춘자, 정정자, 최연자 씨 등 17명이 참여해 준비했다. 또 린다 에스리지 베인센터 소장과 문성희 카운티노인국 한인담당관도 진행을 도왔다.
김영자 위원장은 “떡 공장 사장이 익명으로 다량의 식품을 기증해준 것을 비롯 많은 후원이 답지하고, 고령에도 불구 여성회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봉사해 바자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성희 한인담당관은 “해마다 바자회를 찾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고, 심지어 기다리는 주민들도 많다”며 “한인노인들의 봉사에 지역사회가 감동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회는 6년 전부터 시작한 이 바자회를 통해 지난해 3,353달러를 비롯 총 2만3,000여달러의 성금을 노인국에 전달했다. 노인국의 비비안 리드 프로그램은 비상 상황에 놓인 카운티의 노인들을 돕는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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