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으로 25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지난해 ML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
지난해 53홈런과 138타점으로 메이저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휩쓸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슬러거 크리스 데이비스(28)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2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 도핑 테스트를 통해 데이비스가 암페타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이에 따라 25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돼 데이비스는 오리올스의 남은 정규시즌 17게임과 포스트시즌 첫8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오리올스는 11일까지 87승59패로 조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게임차로 앞서고 있어 동부조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여서 정규시즌 17게임에 데이비스가 못 뛰는 것이 그리 큰 타격은 아니지만 포스트시즌 첫 8경기 결장은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무국 발표에 대해 데이비스는 징계를 받아들인다면서 선수협회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동료들과 코치들, 오리올스 구단, 그리고 특히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치료를 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무국의 허가를 받고 약을 복용했으나 이번에는 부주의로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암페타민 성분이 든 약을 먹었다. 모든게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데이비스에게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선수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53홈런, 138타점으로 두개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2. 86의 타율을 기록했던 데이비스는 올시즌 타율이 .196까지 떨어졌으나 그래도 26홈런과 72타점으로 팀내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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