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전 1회 5안타 4실점 뒤 조기 강판
▶ 왼쪽 어깨 염증 재발로 생애 최소이닝 투구
류현진은 자이언츠전에서 1회에 5안타 4실점의 최악피칭으로 시즌 15승에 실패했고 경기 후 왼쪽 어깨 염증 재발이 밝혀졌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첫 회에 5안타로 4실점한뒤 곧바로 강판당하는 쓴맛을 봤다.
자신의 빅리그 최소이닝 투구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세우며 시즌 15승대신 7패를 기록했다.
12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지는 자이언츠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26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말 자이언츠를 상대로 타자일순하며 2루타 3방을 포함, 5안타와 볼넷 1개로 4실점하는 최악의 피칭내용을 보였다. 9번타자인 상대선발 매디슨 범가너를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으나 다저스 코칭스탭은 2회초 다저스 공격 기간 중 바로 불펜 웜업을 시작했고 류현진 타순이 돌아오지 않고 공격이 끝났음에도 불구, 2회말 0-4로 뒤진 상황에서 류현진을 크리스 페레스로 교체시켰다. 비록 극도로 부진했다고는 하나 선발투수를 1회만에 교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경기 도중 다저스 홈페이지를 통해 해답이 나왔다. 왼쪽 어깨에 염증이 재발했다는 것. 류현진은 지난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같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적이 있어 단 매팅리 감독이선수 보호차원에서 곧바로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이날 단 27개의 공을 던지고 강판된 류현진은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난 데 이어 또 다시 시즌 15승도전에 실패했다. 또 방어율은 3.16에서 3.38로 치솟아 올 시즌에도 2점대 방어율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류현진은 이날 선두타자 앙헬 퍼간을 숏땅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다음 타자인 루키 조 패닉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버스터포지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은 헌터 펜스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그리고 여기서 타구를 잡은 센터필더 야시엘 푸이그가 컷오프맨 대신 홈에 직접볼을 던지는 바람에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고 이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바로 또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의 외야 플라이때 주자는 3루로 이동했고 와킨 아리아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3점째가 들어왔다.
이어 그레고 블랑코의 포볼에 이어브랜던 크로포드가 다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려 리드는 4-0으로 벌어졌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범가너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0-9로 완패했고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7패(14승)째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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