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등판 불발 유력
▶ 시즌 아웃 가능성도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등판에서 1회 투구도중 왼쪽어깨에 통증을 느껴 1회를 마치고 강판된 류현진(27·LA다저스)이 15일 LA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다.
다저스는 13일 현재 팀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나와있는 류현진이 팀 닥터 닐 엘라트라치 박사에게 검진을 받았으며 15일 LA로 돌아가 MRI 촬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콜로라도 덴버로 떠나는 동료들과 헤어져 LA로 돌아오게 됐고 이에따라 오는 17일로 예정된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은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단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이 무산됐다고 단정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고 루키 카를로스프리아스를 류현진 대신 선발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부상은 지난 5월 3주 동안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때와 같은 것이다. 당시 의사들은 류현진의 왼쪽 어깨가 피로로 인해 염증이 생겼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다음 등판은 물론 올 잔여시즌동안 류현진이 복귀할 수 있을지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류현진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류현진 개인은 물론 다저스에게도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13일 류현진의 이탈이 장기화돼 선발 ‘빅3’가 ‘빅2’로 줄어든다면 다저스가 맹렬한 상승세의 자이언츠를 뿌리치고 서부조 챔피언 자리를 지켜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만약 다저스가 자이언츠에 추월당해 와일드카드로 밀려난다면 1게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상대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또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저스는 올 시즌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2승5패, 브루어스를 상대로 1승5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단 한 게임으로 26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이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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