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큰 잔치, 비빔밥 유랑단 시식회 이어고은 시인 초청 학술강연 및 세계 한국학 대회 등 개최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9월 초 외부 단장을 마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이상협교수)가 10월부터 학계와 지역 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학술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세계속의 한국학 메카로서 그 이름값을 높인다.
한글날을 전후해 한국일보/ 라디오 서울과 한국학연구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글날 큰 잔치가 올해에는 10월4일 열린다.
한국어를 배우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들도 참가해 글짓기 및 말하기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이 대회는 올해로 15회째로 회를 거듭할 수록 로컬 대학생들의 참여가 늘어 한국어 교육을 통한 한류문화 확산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는 한국의 국제교류재단과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비빔밥 유랑단 시식 행사가 열린다.
하와이대학교, 동서문화센터 연구원들과 교수진,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 인사들도 참석해 한국의 전통음식 비빔밥이 웰빙 음식으로 하와이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식단임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월 9일 한글날에는 한국의 대표 시인 고은 시인이 참석해 ‘고은 포럼’을 갖는다. 시카고의 포에스트리 파운데이션의 주최로 시 낭송과 강연을 하고 귀국길에 하와이를 방문하는 고 은 시인은 이번 문학포럼에 부인 이상화 중앙대 교수와 함께 참석해 선생의 시상 외에도 그의 생활상과 한국문학의 세계 등 폭넓은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영국인이지만 한국에서 30여 년간을 생활해 오며 고은 시인의 작품 세계를 연구해 온 안선재 서강대 명예교수도 초청 돼 능숙한 한국어로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11월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국학, 세계와 공유하는 인문정신’이란 주제로 제7회 세계한국학대회를 개최한다.
11월5일부터 7일까지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약 20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해 각자 제출한 논문을 발표하는 순서 외에도 한국학 관련 차세대 학자의 발굴을 위해 석사, 혹은 박사학위 과정생들을 대상으로 수여될 ‘차세대 한국학자 논문상’ 시상식도 열린다. 이상협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라고 강조하고 "소장직 취임 직 후 한국학을 세계에 알리고 연구소를 보다 활성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하와이대학 철학박사 출신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장원석 실장에게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세계 한국학대회를 모교이자 해외 한국학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하와이대학에서 갖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지난해 실사단이 하와이를 방문해 타당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해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지난 9월 초 외관 단장을 새롭게 하고 다양한 학술 문화행사의 장으로 그 역할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 단장 공사로 그동안 낙엽속에 뭍혀 일반인들에게 잊혀져 있던 ‘1973년 1월15일 대한민국 대통령 박정희’’의 머릿돌이 공개되어 한국학연구소가 미주한인이민70주년 당시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건축되었음을 알게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