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은퇴한 이후 재임 당시의 수집된 각종 기록물들을 보관함은 물론 정책연구센터로 활용될 ‘버락 오바마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들어설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에 하와이주립대학이 포함된 것으로 발표됐다.
버락 오바마 재단은 15일 공식성명을 통해 하와이대학 외에 후보지로 신청한 13개 대학들 중 콜럼비아 대학과 시카고 대학, 일리노이 대학 등 4곳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각 대학들은 오는 12월11일까지 구체적인 건립방안과 차후 관리계획 등을 망라한 최종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수순을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재단 측의 계획에 따르면 각 대학들이 제출한 제안서는 내년 초 대통령 부처에게 전달돼 최종 건립부지를 선정토록 할 예정이라는 것.
지난 3월 마감된 사전자격심사에서 재단 측은 대통령 기념도서관 유치를 원하는 각 신청단체들에 국립 문서기록보관소가 요구하는 2만 입방피트 규모의 공개자료와 804입방피트에 달하는 시청각자료, 그리고 1만5,000입방피트 상당의 유물을 전시할 공간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고 더불어 기념도서관을 한 장소가 아닌 여러 지역에 분산된 형태로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15일 공개된 17쪽 분량의 공식제안서 신청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도서관과 박물관, 재단사무실, 학술연구원이 들어선 포괄적인 형태의 ‘캠퍼스’를 지향하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지를 도서관 건립부지로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 정부를 대표해 오바마 대통령 기념도서관 유치사업을 이끌고 있는 샨 츠쯔이 부지사는 “대통령 기념도서관 건립과 관련한 현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클린턴 대통령 기념도서관도 아칸소와 뉴욕, 2개 지역에 분산돼 건립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하와이 주 정부가 접수한 도서관 건립계획 초안에는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가 카카아코 지역에 소유한 8에이커 규모로 시가 7,500만 달러상당의 땅을 건립부지로 기부할 예정으로 주 의회도 건립계획수립 지원예산으로 20만 달러를 책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5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용의 대부분은 오바마 재단에서 부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와이에 대통령 기념도서관이 들어설 경우 5억5,600만 달러의 경제효과 외에도 건축공사 자체만으로도 2,130여 개의 신규 직업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박물관이 포함될 경우 연간 33만 명의 방문객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관광명소인 하와이의 후광을 입은 가칭 ‘하와이 오바마 대통령 기념도서관’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대통령 기념도서관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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