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이닝 10안타 8실점…다저스 1회 KO패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1회 저스 틴 모노에 스리런홈런을 맞은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부상을 당한 류현진(LA 다저스)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1회도 버티지 못하고 KO당했고 다저스는 올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17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프리아스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홈런 1방 포함,무려 10안타를 맞고 8실점하는 악몽의 스타트를 보이면서 초반 KO패를 당했다. 로키스는 1회에만 8점을 뽑는 등 장단 21안타로 16점을 뽑아 16-2로 압승을 거두고 전날 10-4 완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냈다.
이로써 시즌 86승66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2로 꺾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68패)에 2경기 차로 쫓겼다.
이 경기는 원래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기로 예정됐던 경기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어깨통증이 재발하면서 당분간 등판이 어려워졌고 프리아스가 대타로 선발 투입됐으나 로키스 타자들은 그를 배팅 연습하듯 두들겨 1회에 쫓아내고 말았다. 첫 두 타자가 연속안타를 뽑아낸 뒤 저스틴 모노가라이트펜스 뒤 불펜에 떨어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포문을 연 로키스는 이후 다음 4명이 계속 안타를 치는 등 프리아스를 상대로 첫 7명이 모두 안타를 때렸다. 프리아스는 도루를 시도하던 코리 디커슨을 잡아겨우 첫 아웃을 기록했고 8번 타자D. J. 르메휴를 투수땅볼로 처리했으나 9번타자인 상대투수 호헤 델 라로사부터 다시 3명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만루를 허용한 뒤 스캇 엘버트로 교체됐다. 그리고 엘버트가 모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8로 뒤지면서 결국 다저스는 시작하자마자 KO패를 당한 셈이 됐다.
로키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 7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 모두 점수를 뽑아내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고 다저스는 지난 5월17일 D백스전에서 18점을 내준 이후 올해 두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다저스 타선은 8, 9회에 1점씩을 뽑아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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