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어깨상태가 한결 좋아져 주말부터 피칭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밝 혔다. 하지만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등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왼쪽 어깨통증을 느껴 이미 선발 등판을 한차례 거른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이번 주말에 피칭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9일 시카고에서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는 팀에 합류한 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깨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주말부터 피칭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깨상태가 좋아지긴 했어도 아직지난 15일 맞은 코티손(관절염 등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주사로 인한 통증이 남아있다고 밝혀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 나설가능성은 오히려 더 희박해졌다.
류현진은 “현재 어깨상태가 지난 12일 통증을 느꼈을 때에 비해 한결 좋아졌다”면서 “15일에 맞은 주사로 회복이 빨라지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은 그냥 빨리 돌아오길 준비하고 있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어깨통증을 느꼈을 땐 코티손 주사를 맞지 않았는데 당시복귀까지는 3주가 걸렸다.
그는 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해 실전감각을 찾을 필요가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몸이 건강하다면 어느 경기나 나설 것”이라고 전제하며 확답을 피한 뒤 “다만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점에 다친 것이 불운할 뿐”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단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올 시즌 초 어깨통증에서 돌아와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있음을 보여줬기에 그가 시카고로 온다고 했을 때 벌써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 줄 알았다”면서 “아직 피칭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게임 시리즈 1차전) 류현진의 등판은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전날 따로 LA를 떠나 시카고까지 온 류현진은 미국에 온후 처음으로 홀로 여행하면서 어려움을 실감한 듯 “앞으로 내 목표는 절대로 팀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절대로 LA에 나 혼자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게임에 등판, 14승7패,방어율 3.38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19일 시카고 컵스와의 1차전에서 14-5로 승리, 시즌 88승66패로 이날 밤에 경기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84승68패)에 3게임차로 앞서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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