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샌프란스시코 제물 삼아 서부지구 우승 간다
▶ “이틀 연속 재활 피칭 류현진 주말 홈경기 등판 할 듯”
LA 다저스의 헨리 라미레스가 21일 시카고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 1타점 2루타를 친 후 공을 바라보며 1루로 내달리고 있다.
프로야구(MLB) LA다저스가 2년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3’로 줄이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다저스의 류현진은 21일 이틀연속 불펜 피칭을 하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주말 3연전에 나설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2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잇단 계투와 적시타에 힘입어 8-5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즌 막판 상대적으로 약해진 상대팀 투수진들을 집중 공략, 대량 득점을 이어가며 지구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89승 67패를 올린 다저스는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따내거나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가 4패를 하면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한편 MLB닷컴은 21일 류현진이 시카고의 원정경기에서 불펜에서 이틀 연속 캐치볼을 했다며 어깨 회복속도에 따라 26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로키스와의 정규리그 최종 3연전중 한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MLB 닷컴은 류현진의 정규리그 등판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도하며 포스트시즌 경기 등판을 점쳤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첫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1회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1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조기 강판으로 큰 부상에 대한 우려도나왔으나 단순 염증 진단을 받은후 통증 완화 주사를 맞고 19일 팀에 합류해 20~21일 가벼운 캐치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현진은 앞선 샌디에고와의 경기에서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시즌 막판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MLB 닷컴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이미 남은 6경기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22일부터 홈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지구 우승 결정전에는 댄 해런, 잭 그레인키, 클레이턴 커쇼가 차례로 나선다. 콜로라도와의 3연전 로테이션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해런, 그레인키 순이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의 유일한 변화는 류현진이 던질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조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26일 첫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지구 우승을 일찍 결정지으면 이후 콜로라도와의 3연전 로테이션이 바뀔수 있다며 류현진이 27일 또는 28일 등판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미 와일드 카드를 확보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22일부터 홈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르는 3연전에서 지구 우승에 도전한다.
샌프란시코의 경기에서 승리하면매 경기당 매직넘버는 2개씩 줄어들기 때문에 다저스가 2경기만 이기면 무난히 리그 우승을 무난히 달성할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진출하면 지난해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분패한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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