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에 모범답안은 없다
▶ 소수계•운동특기생•부모와 동문 등 제각각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여러 요소 중에 본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제쳐 두고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차별화 요소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유형은 학생들이 사실상 컨트롤 할 수 없는 선천적인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은 넉넉한 시간을 잡고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생이 된 후 손을 쓰기엔 늦은 감이 있다.세 번째 유형은 대다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차별화 요소이다. 고등학교 시절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차별화 요소#1
부모 중 한 사람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졸업한 ‘레거시’(legacy) 학생이거나 흑인, 히스패닉 등 명문 사립대 재학생 비율이 낮은 인종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 부모가 거액을 대학에 기부하는 학생 등이 대표적인 예다.
레거시 학생의 경우 스펙이 엇비슷한 학생들과 경쟁할 때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명문대인 경우 레거시 학생이면 합격할 가능성이 최고 45%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가장 주목을 받는 그룹은 ‘재학생이 많지 않은 소수계’(under-represented minority)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기에 속한 학생은 명문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높다. 그러나 이 그룹보다 레거시 그룹의 명문대 합격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차별화 요소#2
부유한 부모를 두고 있어 재정보조를 받지 않고 대학을 다닐 수 있거나 운동 특기생이 이 부류에 속한다. 운동 특기생의 경우 담당코치가 대학 당국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에 따라 학생의 운명이 결정된다. 보통 운동 특기생인 경우 조기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해야 코치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재정보조가 필요 없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는 시점은 일반적으로 대학의 합격 정원이 거의 다 찰 무렵이다. 마지막 순간에 합격하는 학생일수록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 비용을 부모가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차별화 요소#3
대다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차별화 요소이다. 보통 입학원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학생의 ‘특별함’(uniqueness)을 의미하며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첫 번째는 대학 당국이 필요로 하는 것(institutional needs)을 기반으로 한다. 어떤 공대가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여학생 신입생 비율을 높이고자 한다면 여학생인 것이 차별화가 된다.
또한 특정 대학이 더 많은 타주 출신 학생을 받아들이길 원한다면 타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차별화가 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학생의 관심사와 성취한 것, 특기가 차별화가 되는 경우다. 진정 효과적인 차별화는 흔한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학생클럽 회장, 팀 캡틴, 자원봉사자, 학교신문 편집장, 수석졸업자 등의 타이틀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내셔널 수준의 활동을 하거나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면 이는 의미 있는 차별화가 될 수 있다. 엄청난 경쟁률을 대학들이 인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훅은 학생이 무엇을 창조해낼 때 생겨난다. 단순히 어느 클럽에 가입할지를 고민한 뒤 그 조직에 들어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보다는 예전에는 없었던 것을 창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키포인트다. 이를 이루려면 시간을 두고 학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단순히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 억지로 만드는 차별화가 아닌 자연스러움과 순수함이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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