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나, 헤네만, 이게 후보, 주 내에서 한인사회 경제 문화교류 역할 중요성 강조
오는 11월4일 본선거를 앞두고 하와이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을 초청한 합동 정견발표회가 지난달 27일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됐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와 중국인상공회의소, 필리핀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KITV4의 케니 최 앵커가 진행한 이날 발표회에는 공화당 출신의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민주당의 데이빗 이게, 그리고 독립당 후보로 출마한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이 참석했다.
한인사회와 관광객 증진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이오나 후보의 경우 부지사 재임시절 무역사절단으로 한국을 다녀온 경험을 회고하며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동 후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수가 2배 이상 증가한 데에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밝히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당수 이민자들이 종사하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헤네만 후보는 자신이 호놀룰루 시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자신도 사모안 이민가정의 출신으로서 한인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인천시와의 교류증진 등을 통해 시내 중심가에 한인들도 자신들만의 공간(인하공원을 말함)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인 밀집지역인 키아모쿠 일대를 한인타운으로 조성해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인사회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의 데이빗 이게 후보는 공교육 개선을 통해 이민후손들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주류사회 진입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젊은 이민세대의 이공계 진출을 돕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호놀룰루 공항에 제2 국제선 터미널을 건설하고 입국과정을 간소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학자 출신인 자신의 장점을 살려 태양열발전과 전기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UH 오아후 서부캠퍼스에서 추진해 지역 내 고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최후 연설로는 헤네만 후보의 경우 정견발표회 직전에 실시된 약식 설문조사 결과 많은 참석자들이 자신을 ‘중도’로 밝힌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하며 하와이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당파를 떠나 자신과 같이 사람을 중시하는 중도파의 인물이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나 후보는 이번이야 말로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하와이가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한 가족의 가장이자 공립학교 대리교사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하와이라는 낙원에 살기 위해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감은 물론 35살에 가정법원 판사로 취임해 근무하며 쌓아온 자신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에 화답하고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게 후보는 “올해 선거는 하와이의 미래와 여러분의 미래, 그리고 우리 자손들의 미래를 결정 짓는 계기가 될 것이며 29년간 정계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문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후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11월 본선거를 앞둔 지난 27일 UH 한국학연구소에서 주지사 후보 정견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 오른쪽부터 데이빗 이게, 무피 헤네만, 듀크 아이오나, 진행을 맡은 케니 최 KITV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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